지혜열, 운동, 혼자 영화 보기

지혜열이란 아이가 태어나서 첫 이가 날 때 즈음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발열을 일컫는다.
지혜가 생길때 쯔음 해서 생긴다고 하여 지혜열 이라고 한다.
요시모토 나라의 노트에서 꽤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였고
뜻을 알고 나서 왠지 나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몇일째 미열이 있는 것 같다.
그냥 더운 것 일지도 모르지만....
이 발열이 없어지면 나에게도 지혜가 생겼으면 좋겠다.

일주일째 하루에 한끼정도를 먹고 있다.
물론 운동도 꼬박꼬박 하고 있는데 오늘은 쉬었다. 힘이 없어서..
체중이 87에 육박했었는데 84 수준으로 떨어졌다.
81~2 정도는 돼야 허리가 34가 맞는데 그때까지는 강행해야지.
어제는 저녁도 굶고 웨이트를 했는데 확실히 힘이 딸리더라.
웨이트 전에는 뭐든 배를 채우고 해야겠다.
근데 웨이트는 하면 할수록 왜 자괴감이 드는지 모르겠다.
몸이 좋아지는 것 같지가 않네.
뭐 시간 때우기에는 최고인 것 같지만.

스타트렉을 보고싶었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아침 일찍 조조로 봤다.
무려 팝콘에 음료까지 사서. 코엑스 메가박스의 갈릭팝콘은 참 맛있다.
문제는 먹다보면에 손이 끈적끈적해서 불유쾌해진다.
영화는 훌륭하더라. 볼 것도 많고 스토리도 평범하긴 하지만 재미있었다.
옆에 애들이 핸드폰 열었다닫았다 하는건 짜증났지만...
사실 계획은 영화관에서 오는 길에 운동삼아 걸어오려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 비가오고 있었다.
비오는 길을 1시간가량 걷는건 너무 처량해서 그냥 버스타고 왔다.

그러고보면 맨 처음 혼자 영화를 본게 배트맨 비긴즈였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다.
왠지 비긴즈, 비기닝 라임이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비긴즈나 비기닝을 혼자 보게 될 것 같진 않다.
배트맨을 볼떄는 매우 패배스러운 기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늙어서 그런건지 혼자가 익숙해 진건지...

by 이노윈드 | 2009/05/17 02:10 | MBO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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